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9.22 15:44

"민주당 무너지면 폭압 더 거세질 것…국민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

박광온(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광온(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지난 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이재명 대표는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냈더니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돼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검사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대표 자신의 개인 범죄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권 차원에서 민주당을 탄압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폭정에 당하고 있다는 식의 호소를 한 셈이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는 자신과 민주당을 민주주의라는 틀로 묶고 윤석열 정권은 이를 탄압하는 독재정권이라는 구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또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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