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23 19:08

해외정상 최초로 사우디 '킹 사우드 대학'서 강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교'를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양국의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천 년 이상 이전부터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1970년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하고,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의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며, 바이오와 메디컬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사우디 학생들이 관심있어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있는 학생 가운데에서 역내와 세계의 평화를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며 "디지털 고도화 시대에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 참석한 킹 사우드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K-콘텐츠의 큰 인기와 한국이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역사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비결 및 미래 지향적인 한-사우디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킹 사우드 대학교는 1957년에 설립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이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이날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Yousef vin Abdullah AI-Benyan)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장관, 반드란 알 오마르(Badran AI-Omar) 총장 등 킹 사우드대 교원들을 비롯해 킹 사우드대 학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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