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01 18:21

현대차·기아, 9.6%·7.7% 각각 늘어

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부재로 인해 내수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16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발표한 10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5개사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69만4130대를 팔아 전년 동월(64만3536대)보다 7.9%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차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차, 37만7986대 판매…1년 전보다 9.6% 늘어

현대차는 10월 국내 6만4328대, 해외 31만36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한 총 37만798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해외 판매는 10.4%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 8192대 ▲쏘나타 4849대 ▲아반떼 5017대 등 총 1만8530대가 시장에 공급됐다. RV는 ▲팰리세이드 2825대 ▲싼타페 8331대 ▲투싼 3432대 ▲코나 2934대 ▲캐스퍼 3648대 등 총 2만4012대가 팔렸다.

이 밖에 상업용 차량은 ▲포터 8578대 ▲스타리아 3265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4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969대 ▲GV70 3707대 등 총 7596대가 팔렸다.

기아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기아)
기아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기아)

◆기아, 25만7709대 판매…스포티지 가장 많이 팔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2960대, 해외 21만4139대, 특수 61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한 25만7709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0.4%, 해외는 9.2% 각각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4만511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만3792대, 쏘렌토가 2만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777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824대 ▲K5 2592대 ▲K8 2248대 ▲모닝 2225대 등 총 1만3054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4707대 ▲카니발 3933대 ▲셀토스 3008대 ▲니로 1813대 등 총 2만4928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총 4978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40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 밖에 ▲셀토스 3만784대 ▲K3(포르테)가 1만843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4만6269대 판매…16개월 연속 상승세

한국지엠은 같은 달 총 4만6269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6% 증가하면서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내수 4469대, 수출 4만1800대를 판매했다. 특히 GM의 글로벌 전략 차종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뷰익 엔비스타 포함)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0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2만5048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기간 총 1만6752대가 판매됐다.

KG모빌리티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6421대 판매…전년比 51.3% '뚝'

KG모빌리티는 지난 10월 내수 3804대, 수출 2617대를 포함 총 6421대를 판매했다. 평택공장 조립라인(2라인 및 3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및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51.3% 감소했다.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기 위축 및 생산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내수 및 수출 물량은 모두 반토막 났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을 론칭하는 등 신흥 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토레스 EVX'와 '2024년 토레스', '토레스 밴(VAN)' 등을 출시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코란도 블랙 에디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르노코리아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10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5745대 판매…1년 전 대비 70.2%↓

르노코리아는 지난 10월 한 달간 내수 1451대, 수출 4294대로, 한 달 동안 총 57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2% 줄어든 실적이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8% 줄어든 787대가 판매됐다. 쿠페형 SUV 'XM3'는 66.4% 감소한 518대, 중형 세단 'SM6'는 69.3% 감소한 146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11월 한 달 동안 0.9% 초저리 할부 조건 등 연말 수준의 특별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며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판매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3668EO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34대 등 총 4294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