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19 13:22
지난 17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인해 민원서류 발급이 전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정부24 홈페이지)
지난 17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인해 민원서류 발급이 전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정부24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7일 오전부터 시작된 정부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장애 사태가 19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월요일(20일)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은 데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장애 복구를 위해 투입된 전문가들이 서비스 복구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데, 다행히 18일 오전부터는 정부24 서비스를 임시 재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 작업과 별개로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국민들에게 상세히 밝힐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장애 대응체계와 서버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더 탄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가 계속되면서 끝이 보이질 않는다"며 "일부 복구됐지만 여전히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당장 내일이 월요일인데 언제 완전 복구될지 기약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국정과제라더니 완전히 포기했느냐"며 "정부는 행정망 마비 사태를 공식적으로 알리지도 않아 SNS를 통해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다. 안내문자 한통 없이 '각자도생'을 권하는 윤 정부의 적반하장이 놀랍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카카오 먹통 대란 당시 윤 대통령은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카카오는 총 5000억원대 보상안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정부 행정망'이 멈췄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이 입은 피해를 얼마나 어떻게 보상할 건가. '바지 총리' 뒤에 숨어있지 말고 국민에게 직접 나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이번에도 자신의 책임은 없다고 버틸지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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