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18 13:49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업계가 상생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 했다. 이를 통해 실손보험료가 내년에 평균 1.5% 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1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24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이는 2022년 약 14.2%, 올해 약 8.9% 인상된 것보다 낮아진 수치다.
세대 별로는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혐료가 평균 4% 내려간다. 반면 2세대는 평균 1%대, 3세대는 평균 18%대 올라간다. 지난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된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각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며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도한 실손보장과 관련해 실행가능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관계당국에 건의하는 등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들에게 그 효용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해보험업계는 이와 함께 사회적책임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손보업계는 지난해 4월(총 7개사, 1.2~1.4% 수준)에 이어 올해 2월에도(총 8개사, 2.0~2.1% 수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료 인하 폭과 시기 등 세부사항은 손해율, 원가 요인 등 개별 보험사 경영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손해보험업계는 국민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을 검토·시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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