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09 09:00

[뉴스윅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공동기획]
주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관광지 유혹…"즐길 준비 되셨나요?"
경기 열리는 강릉·평창·횡성·정선 '올림픽 스릴·관광 한꺼번에'

심현정 평창군의회의장(오른쪽 두 번째)이 송어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창군)
심현정 평창군의회의장(오른쪽 두 번째)이 송어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창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즐길 준비 되셨나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기간 경기장 주변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지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바로 평창송어축제다. 지난해 12월 29일 평창군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막한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평창군 진부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같은 단점을 '대한민국 진짜 겨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장점으로 바꾸면서 겨울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축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평창송어축제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정도로 콘텐츠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송어를 테마로 송어잡기체험, 겨울놀이체험, 먹거리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송어잡기는 체험은 두께 20㎝ 이상의 얼음판에 직경 20㎝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잡는 송어얼음낚시와 맨몸으로 찬물에 직접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송어맨손잡기,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실내낚시로 나뉜다.

얼음낚시는 오대천의 찬 바람을 이겨내야 한다. 자녀를 동반한다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텐트가 제공되는 텐트낚시도 선택할 수 있다. 추위에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와 동반한다면 실내낚시터 이용이 정답이다. 추위와 맛서 보고 싶다면 '송어 맨손 잡기'에 도전해보길 권한다. 반바지와 반소매 T셔츠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잡은 송어는 축제장에 마련된 먹거리터에서 회와 구이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 마련된 전문회센터에서는 송어 회무침, 송어 회덮밥, 송어 탕수육, 송어 매운탕 등 15가지 송어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겨울 축제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방문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엄 딥다이브는 신비한 세계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사진제공=평창군)
뮤지엄 딥다이브는 신비한 세계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사진제공=평창군)

평창군엔 이밖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87에 위치한 뮤지엄 딥다이브는 자연, 환상, 공간, 디지털 전시를 활용하여 관람객들에게 신비한 세계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보는 재미가 넘친다. 빛, 소리, 향기로 만들어진 전시들이 불멍, 물멍 등과 같은 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하여 보면 볼수록 점점 더 깊게 빠지게 한다.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296에는 비엔나인형박물관이 있다. 피규어를 비롯한 다양한 인형이 모여있는 인형 테마박물관으로 제작자와 수집가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진 인형 전시관이다. 마론인형, 구체관절인형, 한지창작인형, 빈티지인형, 포슬린인형, 마리오네트 등 없는 게 없다.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평창 대관령양떼목장도 필수 관광코스다. 대관령은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사계절 풍경이 모두 아름답다. 녹색의 목초가 가득한 곳에서 양들이 서로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비로운 자연과 함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건초는 체험장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1000원이다. 

빙상 대회가 열리는 강릉시에는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커피거리가 있다. 

안목해변에 위치한 강릉 커피거리는 로스팅 기계에서 원두를 직접 볶아내는 커피숍이 늘어나면서 전국 커피 마니아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9년도부터 강릉시에서 커피 축제까지 주최 하면서 본격적으로 '강릉=커피'의 등식이 성립 하게 된다. 안목해면 일대는 카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관광객들이 강릉 아르떼뮤지엄에서 미티어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릉시)
관광객들이 강릉 아르떼뮤지엄에서 미티어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릉시)

강릉시 난설헌로 131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안겨준다.

평면적인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소리와 향기까지 더해 색다른 시공간을 체험하게 한다. 몇 발자국 옮겼을 뿐인데 그림으로 들어간 기분이고, 해변을 산책하는 착각에 빠진다.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와 감미로운 사운드에 가족 모두 감탄사를 터뜨린다.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지난 2022년 12월 23일 문을 열었다. 4975㎡ 공간에 지역 특성을 살린 '밸리'를 테마로 12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규모는 축구장 3분의 2 정도지만, 축구장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이색 체험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개관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미디어 아트를 경험한 뒤에는 강릉의 자연과 인물을 만날 차례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있다. 허난설헌은 여덟 살 때 쓴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이라는 산문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 천재 시인이자,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다. 공원 내 허균·허난설헌기념관에 남매의 작품과 자료가 전시돼, 남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나오면 경포호로 발길을 옮긴다. 강릉의 대표 아이콘인 경포호 주변에 산책로가 있다. 경포호 근처에는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와집 강릉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이 있다. 마지막으로 향할 곳은 강문해변이다. 경포해변과 안목해변 사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다. 

정선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장으로 쓰였던 가리왕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사진제공=정선군)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장으로 쓰였던 가리왕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사진제공=정선군)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475-3에는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장이었던 가리왕산에 관광형 케이블카를 설치한 것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419미터에서 출발해 해발 1381.7미터까지 갈 수 있다. 가리왕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한다. 케이블카 상부에 2400㎡의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비롯해, 512.5㎡의 여러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가리왕산 경관을 남녀노소 및 장애인등 이동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쉽게 접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며 치유할 수 있는 장소다. 요금은 대인(13세 이상) 1만5000원, 소인은 1만1000원이다. 

정선5일장은 1966년 2월 17일 개장된 시골장터다. 옛장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 감자, 황기, 더덕, 마늘 등 농작물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각 종 농산물이 주로 판매된다. 신선한 상품을 싼 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5에서는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의 구절리역에서 출발하여 아우라지역까지 약 7.2㎞를 운행하는 철길 자전거다. 정선군 화암동굴길 12에는 화암동굴이 있다. 총 길이는 약 1803m로 1980년 2월 26일 강원도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됐다. 관람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정선군 함백산로 1445-44에는 삼탄아트마인이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되다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문화예술단지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정선군 정선읍 병방치길 225에는 아리힐스-스카이워크가 있다. 강변 583m의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로 설치되어 마치 절벽 끝에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준다.

풍수원 성당은 1907년 한국인 신부가 신자들과 함께 지은 고딕건축물이다. (사진제공=횡성군)
풍수원 성당은 1907년 한국인 신부가 신자들과 함께 지은 고딕건축물이다. (사진제공=횡성군)

횡성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길 30에는 풍수원 성당이 있다. 풍수원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며 국내에서 4번째로 지어진 고딕 건축물이다. 2005년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163호로 지정됐다. 1866년 병인박해와 1871년 신미양요가 일어났던 시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피난을 와서 교우촌을 형성하고 신앙생활을 했다. 이후 한국인 신부가 부임해서 직접 설계, 지었다. 

횡성군 안흥면 주천강로 1868에는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이 있다. 횡성의 대표 특산품인 안흥찐빵을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찐빵 만들기 등 요리프로그램 참여를 원한다면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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