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2.27 09:00

[뉴스윅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공동기획]
공연·페스티벌 함께 열리는 문화올릭픽…'만능티켓' 입장권 속속 매진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이 주인공인 대회다.

대회에는 15~18세 청소년들만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이어진다. 

개회식은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 경기장)과 평창 돔(용평실내빙상경기장)에서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며, 강원 2024 성화 투어의 마지막 순서로 청소년 올림픽 성화대가 불을 밝히게 된다. 특히 케이팝(K-POP) 스타들과 문화 공연자들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올림픽은 성인올림픽과 달리 청소년들이 종목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K-컬처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올림픽의 가치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K-컬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강릉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대회기간 동안 발레, 오케스트라 합창 무용 등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진행한다. 

관동대 하키센터와 평창돔에서는 강원도 주관으로 국내 유명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K-컬처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강릉과 정선 선수촌 선수들에게도 제기차기 같은 한국 전통놀이, 약과 같은 K-푸드 체험, 한복 입어보기, 전통 갓 체험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강원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에서는 대회 기간 방문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윈터존'이 운영된다. 플레이윈터존은 스포츠, 문화, 이벤트, 공연예술,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 장소다.

대표적으로 강릉하키센터에 조성되는 야외 아이스링크는 낮에는 평범한 스케이트장이지만 밤에는 ‘DJ 스케이트 나이트’의 무대로 변신한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이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강원 2024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윤성빈,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은 평창 올림픽 기념관에서 '올림픽언 토크 콘서트'를 열어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

대회 입장권을 가진 이는 플레이윈터존의 모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 가능하지만 일부 행사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들 문화 행사를 즐기려면 입장권을 사전에 신청해 소지하면 된다. 

강름 메타버스 체험관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강름 메타버스 체험관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강원특별자치도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 다양한 동계스포츠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을 27일 준공한다.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컨벤션동 1층에 1500㎡ 규모로 조성하는 메타버스 체험관은 가상세계로 안내하는 '로비', 동계 올림픽 종목을 첨단 기술 콘텐츠로 체험하는 '메타버스 스포츠관', 메타버스 기술의 영역별 원리 및 응용 콘테츠를 체험하는 '메타버스 기술관'으로 구성돼 있다.

로비 공간은 주 출입구에 버추얼도어를 설치해 현실세계에서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영상을 연출한다.

메타버스 스포츠관은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스켈레톤, 봅슬레이, 알파인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등 다양한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디바이스,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메타버스 기술관은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벽면에 프로젝터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연출하고 메타버스 기본원리와 응용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물·작동 모형 등으로 복합 연출한다. 상상의 세계를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입체 인식, 거리·공간 인식, 가상세계의 시각화, 생성형 AI 등 메타버스 기술 원리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공간이다.

오전에는 도슨트 안내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오후에는 자유관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시범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메타버스 체험관은 올림픽 기간동안 14일간 운영한다.

곽일규 강원도 미래산업국장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메타버스로 소통·체험하는 첨단 기술 올림픽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이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조성’ 실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문화 행사로 대규모 케이팝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은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의 수출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걸그룹 있지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D-100 기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걸그룹 있지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D-100 기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걸그룹 '있지'와 보이그룹 '라이즈'가 지난 10월 11일에 대회 개막 100일 전 기념 공연을 갖기도 했다. 장장 80일 동안 전국을 순회할 강원 2024 성화 투어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였다. '비걸 옐'로 더 잘 알려진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예리도 이날 행사에서 댄스 크루와 함께 군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청소년올림픽을 모두 치른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된다"며 "2002월드컵이나 2018평창동계 올림픽 때처럼 이번 대회도 국민적 화합을 이루고, 국민통합의 장으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입장권은 '만능티켓'사전 예매 필수

대회기간 다채롭게 열리는 'K-컬처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대회 입장권을 가진 이는 플레이윈터존의 모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플레이윈터존은 스포츠, 문화, 이벤트, 공연예술,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는 장소다. 다만 일부 행사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매는 지난 11월 11일 시작됐다. 입장권은 모든 종목이 무료다. 다만 강릉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예외다. 

좋아하는 동계 스포츠 종목의 티켓을 구입하길 원하는 팬들은 웹사이트(tickets.gangwon 2024.org)를 방문하면 된다. 간단히 회원가입절차를 마무리하면 이후 과정은 손쉽게 예매할 수 있다. 현재 개막식은 강릉의 경우 휠체어 석만 남아 있으며 평창은 매진됐다. 또 둘째날의 경우 루지, 스노보드, 스키점프 등 인기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고 컬링 등도 휠체어 석 등 일부 표만 남이 있다.

배부하는 예매권은 모두 25만개다.

조직위는 공문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유관기관들에게 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회 관중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참여관중을 계층별로 구분하고 유관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대회 목표관중을 달성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특히 입장권과 강릉 케이팝콘서트와 다양한 청소년 참여 행사를 연계하면 예매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사진제공=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메달 디자인은 '빛나는 미래'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메달에 관심이 높다. 

지난 4월 4일  공개된 메달 메달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은 브라질의 디자이너 단테 아키라 우와이의 '빛나는 미래'(A Sparkling Future' 였다. 6주 동안 3000여 점의 응모작 중 선택된 당선작은 대회 슬로건인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를 기하학적으로 해석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직으로 그려진 직선들을 통해 성장의 의미를 담았고 단면과 텍스처의 변화를 통해 나타난 무작위적인 요소들은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을 표현했다. 또 여러가지의 도형들은 다양성과 함께 우리가 평화와 공존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며 광택이 적용된 마감은 생동감 있는 작은 불꽃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우리 자신을 극복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상징한다.

아키라 우와이는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브라질리아에서 성장한 27세 건축가다. 그는 학창 시절에 테니스와 수영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브라질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대회에서 특별한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선수)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가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순간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선작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강원 2024 대회 메달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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