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1.08 18:21
농협중앙회 본관. (사진=이한익 기자)
농협중앙회 본관.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이달 25일 예정된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총 11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등록인은 ▲강호동(63년생·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56년생·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60년생·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56년생·전 농협중앙회 30년 근무) ▲정병두(64년생·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덕현(57년생·동천안농협조합장) ▲황성보(55년생·동창원농협조합장) ▲정운진(59년생·농업회사법인 우주 대표) ▲구정훈(61년생·옥과농협조합장) ▲서석조(52년생·북영덕농협조합장) ▲최성환(56년생·부경원예농협조합장) 등 11명이다.

선관위는 오는 10일 입후보 예정자를 대상으로 정식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후보자 등록까지 마치면 12일부터 25일까지, 13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농협중앙회도 15일까지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올해 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과거보다 선거인 수가 대폭 늘었다. 과거 간선제로 회장 선거를 진행할 때는 농협 대의원으로 선출된 292명의 조합장이 투표했지만 이번 선거는 1111명의 조합장이 투표권을 갖는다.

특히 부가의결권(소속 조합원 수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 조항에 따라 조합원 수가 3000명 이상인 조합에는 2표, 3000명 미만인 조합에는 1표가 배당되는 것도 변수다. 

당선인은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의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당선인이 없을 경우 최다수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다"며 "다만 농협중앙회장 연임 등을 골자로 하는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농협법상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이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현직에 있는 농협중앙회장도 연임 가능 대상에 포함된 게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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