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23 16:40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4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에 입성한 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3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84% 하락한 55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4% 오른 55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1% 떨어진 3만9980.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 6.35%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1.16% 상승한 32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외 ▲이더리움클래식(2.52%) ▲솔라나(0.86%) ▲넴(1.88%) ▲수이(3.36%)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스타(-2.16%) ▲리플(-0.27%) ▲블러(-0.24%) ▲가스(-1.05%)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기존 비트코인 신탁에서 현물 ETF로 전환한 상품 계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점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6일간 그레이스케일의 상품 계좌 누적 유출액은 28억달러(3조7450억원)로 나타났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63만8949개로, 이는 전체 발행량의 3.3% 수준이다"라며 "지난 1년간 비트코인 발행량의 70%는 이동이 없었다는 점 반영 시 약 1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반감기를 앞두고 ETF 출시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 외 ETF의 운용자산(AUM) 확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포·탐욕 지수. (출처=얼터너티브 홈페이지)
공포·탐욕 지수. (출처=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5'(탐욕)보다 5포인트 떨어진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4(탐욕)'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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