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24 14:23
지난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지난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일부 건설사나 금융사의 노이즈가 있더라도, 기존에 말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강한 강도로 정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새살이 돋기 위해서는 굳은살로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PF와 관련해서는 그전에 통상적으로 이야기한 것처럼 들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그렇게 해야 새살도 돋아나고, 새로 꺼낼 수 있는 자본을 보다 더 생산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희가 말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나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획재정부에서 20% 에쿼티 이야기를 했는데, 금감원과 정밀하게 협의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20%가 아니라 오히려 100%에 가까운 정도로 자기책임이 될 수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 시행 내지 개발하지 않은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방향성에 대해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리와 그 이후에 향후 바람직한 부동산 시장 정립을 위해서 금융권 쪽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며 "기재부, 금융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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