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5 10:15
(출처=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 자료)
(출처=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2023년도 4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 자료)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12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연 수익률은 10.1% 수준으로 목표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적립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조4425억원(68.65%) 급증했다. 이중 확정기여형(DC)제도는 8조5993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제도가 3조9527억원이었다. 

위험등급별로는 초저위험에 11조2879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저위험 6835억원, 중위험 4057억원, 고위험 1749억원이 뒤를 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신한은행이 2조5122억원으로 가장 많은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했다. ▲KB국민은행(2조4064억원) ▲IBK기업은행(1조4640억원) ▲NH농협은행(1조4410억원) ▲하나은행(1조37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본인 디폴트옵션을 지정한 가입자 수는 약 479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88만명이 증가했다. 

설정 후 1년 이상이 지난 디폴트옵션 상품들의 지난해 수익률은 평균 10.1%다. 이는 목표수익률이었던 연 6~8% 대비 높은 성과다. 위험등급별로는 ▲초저위험상품(4.56%) ▲저위험상품(7.69%) ▲중위험상품(10.91%) ▲고위험상품(14.22%) 순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기록한 상품은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로 20.01%의 수익률을 냈다. ▲하이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3(18.00%)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17.55%) ▲유안타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2(17.33%)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는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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