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5 16:50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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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PBR 종목 열풍을 타고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5.74%) 낮은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4만1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도 전장 종가보다 1800원(6.14%) 내린 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장 중 2만73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은행 관련주인 ▲KB금융(-5.43%) ▲DGB금융지주(-1.76%) ▲하나금융지주(-1.25%)도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뒤, 저PBR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여왔다. 

은행 관련주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까지 뒷받침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온 바 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환원 확대인데, 아직 배당 자율성이 명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기 프로그램이 은행에 미칠 수 있는 실질적인 영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은행주 보유 비중이 적었던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를 해야 할지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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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닥에서는 ▲현대힘스 ▲신성에스티 ▲헬릭스미스 ▲씨씨에스 ▲압타머사이언스 ▲솔고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없었다.  

헬릭스미스는 전장 대비 1320원(29.93%) 상승한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앞서 지난 2일, 헬릭스미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임상시험 3상에서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5원(30.00%) 오른 39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강세는 폐암진단키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솔고바이오는 전장보다 108원(29.92%) 상승한 469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이날 솔고바이오메디칼이 더젠병원에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공급했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씨씨에스는 전장 대비 390원(30.00%) 높아진 1690원에 장을 끝냈다. 현대힘스는 전 거래일보다 4790원(29.92%) 오른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에스티는 전장보다 7650원(29.88%) 상승한 3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 종목은 특별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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