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07 16:46

지난해 매출 8조94억원·영업익 2333억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삼성중공업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 8조94억원, 영업이익 2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년 적자 8544억원에서 1조원가량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7조8587억원, 영업이익 226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보다 1.9%, 2.9% 각각 상회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호전 이유에 대해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한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도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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