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8 13:18

갈아타기 성공한 차주 5156명…대출 규모 9777억
대출금리 1.55%↓, 1인당 연 294만원 이자 절약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신청한 차주는 2만3598명으로 집계됐다. 대출 신청 규모는 4조200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22영업일 동안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6462명은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했다.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 규모는 총 1조2300억원이다.

약정이 체결된 이후 신규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515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1.55%의 금리 인하와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약했다. 신용평점도 평균 약 2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서비스 개시 6영업일 만에 3869명의 차주가 몰렸다. 이중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370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서비스 개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8명뿐이다. 이들은 대출금리를 1.35% 낮출 수 있었으며 1인당 연간 192만원의 대출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전세대출의 경우 대출 심사 과정에서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 등 주택담보대출 심사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뿐만 아니라 추가로 전세대출과 관련한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사실 여부 등 추가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대출 심사 완료 및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주택 유형에서 이용 신청이 발생했으며 전세 외에도 월세 방식으로 거주 중인 차주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신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전세·월세 등 임대차계약 방식과 관계없이 보다 많은 국민의 주거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이용현황을 바탕으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선한다.

금융위는 그동안 아파트에 한정됐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오피스텔 등으로 확대한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치기로 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전세 임차 계약기간이 절반이 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데,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현재 모든 과정이 15분 내로 이뤄지고 있지만 영업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많은 금융소비자가 저녁 시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가능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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