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아시아나IDT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럽연합(EU)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조기에 발표될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5.58%) 높아진 2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에는 2만51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U 경쟁 당국인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심사 마감일을 오는 14일로 공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심사 마감일 일주일 전후로 EU 측이 이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 공지일이 아닌 심사 마감일이 14일인 만큼, 이미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받은 EU가 발표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아시아나IDT의 주요 고객사인 아시아나항공(1.58%)도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EU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되면, 남은 심사는 미국 경쟁 당국만 남게된다. 이 심사의 결론은 이르면 올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한미반도체 ▲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우 ▲참엔지니어링(이상 코스피) ▲네오리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1만8100원(29.97%)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전날 한미반도체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4만5668주(0.34%)를 오는 4월 중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노루페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2620원(29.94%) 상승한 1만1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루페인트우 역시 전 거래일보다 4690원(29.85%) 높아진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노루페인트는 이차전지 셀과 모듈, 팩에 적용할 수 있는 접착제와 마감재 및 난연 우레탄폼 등 13개의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99원(30.00%) 오른 429원에 장을 끝냈다. 네오리진은 전 거래일보다 519원(29.73%) 상승한 22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