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3 11:20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달러(약 6645만원)를 돌파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증가하고,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동시간대 대비 3.14%상승한 5만136달러(6661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같은 시간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6.12% 상승한 2673달러(3552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 선을 기록하다가 대규모 매도에 4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한달 만에 4만 9000달러를 넘어 5만 달러도 돌파했다.

이처럼 최근의 상승세는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물 ETF 승인 발표 후 기존 28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으나, 최근 매도세가 줄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우향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도 크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공급량이 4년만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안돼 일정 수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미 1900만개가 생성된 비트코인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2020년까지 총 세차례 반감기를 맞았고, 그때마다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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