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2.19 14:52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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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서울시가 시립병원 8곳의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4곳의 응급실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7일부터 시 비상 보건의료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의료계 상황과 비상 진료 기관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시립병원 8곳 내과·외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등 시립병원 4곳의 경우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에는 비상 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평일 오후 8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한다. 개원의들까지 집단행동에 동참할 경우 주말까지 진료를 연장한다.

전공의가 근무 중인 수련병원에 대해서도 근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 34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24시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를 응급의료 포털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다산콜센터와 구급 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 정보 제공 모바일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의료계와 지속해서 소통해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파업에 동참하는 전공의·개원의에 대해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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