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8 08:36
한국가스공사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 회복과 배당 재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8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650원이다. 

앞서 전날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44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9%, 36.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74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5296억원으로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 말 미수금은 15조8000억원으로 3분기 말 대비 2227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수금 증가뿐만 아니라 지난해 별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2년 연속 배당 미지급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올해 해외 부문 부진은 지속될 수 있겠으나 이자 비용 상승에 따른 투자보수 증가와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2조원대로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이 있었으나 지난해 실적 부진과 배당 미지급 가능성은 오히려 올해 증익과 배당 재개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5%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회성 테마로 끝나지 않는다면 자사주의 활용 가치도 점차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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