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6 17:23

정영채 등 증권가 63년생 잇달아 퇴장…세대교체 본격화

SK증권 사옥 전경. (사진=SK증권)
SK증권 사옥 전경. (사진=SK증권)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11년 동안 SK증권을 이끌어왔던 김신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전우종 각자 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등을 거쳐 SK증권에 입사했다. SK증권에서는 전략기획실장과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전 대표는 1964년생이며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22년 말부터는 SK증권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SK증권의 수장을 맡아온 김 대표는 약 11년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쌍용증권에서 금융권 첫발을 뗐다. 이후 2004년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 팀장을 거쳐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현대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11년간 임기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최희문 메리츠금융 부회장과 함께 증권가를 대표하는 장수 CEO로 알려졌다.

SK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에서 신사업 구상 등에 힘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증권가 전반에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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