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11 16:29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11일 은행권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지원 사업으로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외화서비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케이뱅크는 고객들에게 재미와 보상 혜택을 담은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기계·설비 매매 활성화를 위한 '기계거래BOX'를 출시했으며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매장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트래블월렛과 외화서비스 확장 위한 업무협약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외화 서비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했다.

트래블월렛은 500만 고객을 보유한 외화서비스 핀테크 회사로 환전 기능 등 외화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트래블월렛은 전세계 45개 통화에 대한 환전·재환전 수수료 및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해외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함께 신규 외화서비스에 대해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외화 환전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와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카카오뱅크 역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이 쌓아온 노하우를 은행의 신규 외화서비스에 이식해 더욱 편리하게 외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해외계좌 송금, WU빠른해외송금 등 간편한 해외송금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웠다. 2023년 해외송금 이용 금액은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편의성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상생하고 금융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화서비스 업계의 대표적 핀테크사인 트래블월렛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외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케이뱅크)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최대 10만원 열리는 돈나무 키우세요"

케이뱅크가 게임처럼 재미있게 즐기면서 즉시 현금 보상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출석·임무 수행 보상형 서비스 '돈나무 키우기'를 내놨다.

돈나무를 최종 성장단계(7단계)까지 키운 고객은 200원~10만원의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돈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에 출석하거나 돈나무 키우기에서 제시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에 출석할 때와 돈나무의 성장단계가 높아질 때(레벨업)마다 추가적인 현금 보상도 주어진다.

재미 요소도 더했다. 돈나무를 다 키우면 제공되는 현금 보상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돈나무 수확하기' 버튼을 눌러서도 받을 수 있지만 간단히 스마트폰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 기능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나무의 열매를 따는 듯한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수확을 마친 고객은 새로운 돈나무를 처음부터 다시 키우게 된다. 돈나무 키우기를 시작하고 수확하기까지 빠르면 3일 만에 가능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돈나무 키우기 안의 모든 보상을 즉시 현금으로 보상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의 폭도 키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돈나무 키우기는 게임처럼 자주 즐기며 보상도 즉시 현금으로 받는,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라며 "많은 고객이 돈나무 키우기를 통해 케이뱅크의 차별화된 재미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 기계·설비 매매전문 플랫품 '기계거래BOX' 선봬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기계·설비 매매 활성화를 위해 '기계거래BOX'를 출시했다.

기계거래BOX는 기계·설비 판매 또는 구매 희망 기업이 수수료 없이 쉽고 펴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은행과 기존 거래가 없어도 개인·기업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없이 간편하게 매물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및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이미지를 활용해 디지털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간편 검색어 기능을 통해 매물검색의 편의성도 높였다.

기계거래BOX는 향후 단순 중개를 넘어 대출신청, 안심결제 등 금융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기계 매입 시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은행에 여러 번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기계거래BOX 플랫폼 출시와 함께 기계·설비 판매물품을 등록한 선착순 100명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기계거래 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비용 부담 없는 손쉬운 기계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기계거래BOX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플랫폼을 통해 동산거래 시장이 더욱 활성화돼 중소기업의 사업 편의성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전국 1000개 소상공인 매장 개선 지원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3월 11일부터 4월 12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은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약 1000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간판 지원사업과 실내보수 지원 사업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신청을 받아 각각 500개 사업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간판 지원사업의 경우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벽면 이용 간판 ▲돌출 간판 ▲입간판 ▲출입문·창문 광고물 등 최대 2개의 새 간판 설치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고객 유치를 돕는다.

실내보수 지원사업은 매장 인테리어, 테이블 교체, 차양막 설치, 화장실 개선 등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200만원 금액 내에서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사장님 ON'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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