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1 06:36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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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이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37포인트(1.03%) 높아진 3만9512.1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1포인트(0.89%) 상승한 5224.62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202.62포인트(1.25%) 뛴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45%), 통신(1.26%), 재정(1.24%) 등은 상승한 반면 의료(-0.23%), 에너지(-0.09%)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FOMC 회의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달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의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적절할 경우 현재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더 오래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의 인하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는 "현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아무런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대차대조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관련 정책 변화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대표는 "투자자들은 3번의 금리인하가 유지된 점에 안도했으며 시장과 위험신호 심리를 떠받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1.09%) ▲알파벳(1.16%) ▲테슬라(2.53%) ▲마이크로소프트(0.91%) ▲넷플릭스(1.12%) ▲아마존(1.28%)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8포인트(5.64%) 내린 13.0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5.38포인트(1.60%) 상승한 4788.1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6달러(1.76%) 하락한 81.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30달러(0.06%) 오른 트레이온스당 2161.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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