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1 08:31

"강한 고용 자체만으로는 금리 인하 이유 안 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미국 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미국 연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며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두 달 연속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에 대해 "때때로 울퉁불퉁한 길을 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체적인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두 달 간의 데이터에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 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고용 자체만으로는 기준금리 인하를 연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지난해 우리가 본 데이터가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하락했다는 것인지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확신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금융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수조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조만간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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