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8 10:58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28일 증권가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애플의 맥북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IBK투자증권은 호반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하나증권은 유언대용신탁에서도 편리한 주식 매매가 가능하도록 신규 서비스를 내놨다. 현대차증권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후 약 70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증권업계 최초 맥북 전용 HTS '마카롱'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애플의 PC 운영체제(OS)인 맥(MAC) 사용자를 위한 HTS '마카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카롱은 애플의 맥북, 아이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맥 OS 전용 HTS다. 기존 HTS는 대부분 윈도우OS 기반으로 제작 및 운영돼 애플 노트북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마카롱 출시를 통해 맥 사용자들이 더욱 빠르고 손쉽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 MAC 전용 HTS 개발을 위해 노트북 시장조사와 맥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분석에 집중해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이용 편의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우고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마카롱은 맥 OS의 스타일로 재구성하면서 기존의 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자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UX·UI를 제공한다. 

종합 주문화면은 한눈에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독립적인 미니화면을 자유롭게 배치해 여러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체 개발 인증서를 활용하여 로그인 절차도 간소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노트북 이용 환경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맥 전용 HTS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학(왼쪽) IBK투자증권 대표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IBK투자증권)
서정학(왼쪽) IBK투자증권 대표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호반그룹과 시너지 창출 업무협약 체결

IBK투자증권은 호반그룹과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호반건설이 주력 기업인 재계순위 33위의 대기업이다. 그룹의 핵심인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프라퍼티,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한전선 등을 중심으로 산하에 금융·비금융 계열사 약 4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7일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양측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자금운용·조달 ▲호혜적 투자 ▲기업 간 거래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힘을 합치고, 진행 상황에 따라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IPO 및 M&A 자문 ▲사모펀드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서 호반그룹을 지원하며 호혜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건설업계를 선도하며 문화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호반그룹과 중기특화 1등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의 이번 MOU가 새로운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며 "호반그룹과 역량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 창출과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어려운 시기에 국내 유일한 국책은행 계열 증권회사인 IBK투자증권과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게 됐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해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IBK투자증권은 금융·비금융의 벽을 넘어 업무협약 기업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하나증권)
(사진제공=하나증권)

◆하나증권 "유언대용신탁에서도 편리하게 주식 매매 하세요"

하나증권은 유언대용신탁 '리빙트러스트'에 편리하게 주식 편입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주식매매 서비스를 신규 출시 한다.

하나증권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주식 편입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고 편리해져 고객들이 실시간 운용지시를 통해 국내주식 편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맞춤형 상속 설계와 유언장 보관 등 상속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법률 자문과 전문 인력 구성 등을 통해 리빙트러스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신탁본부장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고객들의 맞춤형 상속 설계와 종합자산관리를 위해 유언대용신탁, 미국 등 해외주식 신탁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차증권)
(사진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RPA 도입 후 연간 약 7000시간 절감

현대차증권은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RPA를 도입한 후 5년 만에 연간 약 70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RPA는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리테일 부문에서는 매일 발생하는 고객의 권리 공지 업무나 해외 주식 실적 일보 작성 업무, 리서치 부문에서 데일리 상품 가격 업데이트 업무 같은 경우가 RPA 처리로 인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9년 RPA 파일럿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RPA 업무 자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유인봇(사람이 PC에서 직접 실행)체계 시스템을 무인봇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로봇팀장 등의 신규 기능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사내 그룹웨어에 RPA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RPA 업무 개발을 자발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활성화했다. 이로 인해 RPA 적합 과제 발굴을 넘어 임직원의 RPA에 대한 이해도 향상 및 RPA 친화적인 환경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RPA 도입, 확산, 고도화 단계를 거치며 연간 7000시간 업무 시간 절감과 같은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향후 업무 자동화뿐만 아니라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관리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가 임직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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