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9.13 15:09

[뉴스웍스=이상석기자] 우체국의 택배 배달사고로 10년동안 108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덕광 의원(세누리당)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우체국이 우편·택배 등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파손·분실과 배달지연 등 사고는 모두 3만8402건으로 월평균 1066건에 달했다.

배달사고로 우체국이 이용자에게 물어준 손해배상 총액은 33억4695만원, 연간 11억1565만원이었다.

최근 10년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우편 및 택배 배달사고 12만6375건, 손해배상 총액 108억4436만원에 달하는 혈세가 낭비된 셈이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훼손(파손) 사고가 7만292건으로 55.7%를 차지한데 이어 분실 31.7%, 배달지연 4.9% 순이었다.

택배 사고시 보석이나 전자기기류가 파손된 경우 최고 300만원 정도의 배상액 지불하며 배상액 10만원 미만의 소품들이 대부분이다.

배덕광 의원은 “배송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우정사업본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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