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10.06 18:13

[뉴스웍스=이상석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5년동안 1070억원에 달하는 혈세로 성과급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이 공사로부터 받은 성과급 지급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최근 5년간 임직원에게 107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조폐공사의 연도별 당기순이익은 △2012년 약 5억원 △2013년 약 34억원 △2014년 약 33억원 △2015년 약 52억원 등이었다. 연도별 당기순이익의 5배가 넘는 금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셈이다. 
 
당기 순이익이 낮아 성과급 지급이 어려워지자 5년간 성과급을 주기 위해 당겨쓴 예비비만 527억원에 달했다. 예비비로 집행된 성과급은 △2012년 약 90억원 △2013년 약 71억원 △2014년 약 130억원 △2015년 약 135억원 △2016년 9월 말 현재 약 101억원 등이다.

2015년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50억원에 불과했는데 5배인 256억원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김화동 사장은 1억 500만원을 받았고 상임이사진은 평균 7500만원 등 전체 직원 1인당 평균 210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윤 의원은 “오랫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조폐공사가 최근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자마자 성과급을 퍼주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니만큼 합리적인 성과급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와 지급률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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