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9일 오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조세포탈·국고손실·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는 지난 14일 소환조사 이후 5일만에 내린 결단이다. 검찰은 혐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 당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4번째로 구속영장 청구를 받게 됐다.
검찰이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에 징역 7년과 벌금 264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이희진의 옥중 편지가 눈길을 끈다.지난 2016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생 회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돌아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이희진의 편지가 올라왔다.이희진은 "여론이 자신을 나쁘게만 보는 것 같아 슬프다"라며 "회원들을 향한 진심이 이렇게 와전됐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어 "옥중에서 중국어 베트남어 공부와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또 "평생회원분들은 평생 안고 가겠다. 개구리가 뛰기 위해 움츠리는 기간으로 생각해 보려한다. 반드시 돌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1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정렬 전 부장판사(법무법인 동안 사무장)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다스 법인카드 4억' 사용 의혹에 대해 '횡령·절도·사기죄' 적용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이 전 판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하면 횡령이 될 수는 있다"며 "만약에 실소유자가 아니라면 문제가 복잡해 진다. 예를 들어서 실제로 실소유자인 사람으로부터 승낙을 못 받았다면 절도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좀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전 판사는 이어 '실소유주면 횡령이 되는 것이고, 실소유주가 아니면 절도가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절도가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15일 새벽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22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한 이후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6시25분쯤 귀가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다스 실소유주,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 도곡동 땅 의혹 등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혐의에 대해 측근들이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오후부터 이 전 대통령의 조사 내용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 이번주중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20여개의 혐의를
검찰은 14일 오전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던 '다스'(DAS)의 실소유주 여부부터 질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내 소유가 아니고 무관한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는 게 검찰의 전언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오전에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을 대동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다스 등 차명 의혹 재산 실소유 관련 혐의를 먼저 조사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면 부인하는지 아닌지 식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의혹에 대해 본인의 재산은
전여옥 전 의원이 14일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권력의 끝이 이 보다 더 추할 수는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전 전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당시 모습에 대해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처럼 시위자도 지지자도 없는 검찰 출석이었다”고 전했다.전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씌워진 혐의는 뇌물수수와 횡령 그리고 조세 포탈 등”이라며 “포토라인에 선 대통령 모습을 보는 것도 괴롭지만 그 혐의가 ‘탐욕의 혐의’라는 것이 국민으로서 참담하다”고 말했다.전 전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뽑을 때 국민들은 부자인 그이기에 적어도 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믿었다. 홀홀단신이나 마찬가지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을 때는 ‘적어도 가족과 친척비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0억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4일 검찰에 출두한 가운데 각 정당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참담한 심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능의 표상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탐욕의 표상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쓴소리를 던졌다.바른미래당도 "'참담한 심정으로 섰다'고 표현했지만 참담한 심정인 것은 오히려 국민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억울함을 표명했지만, 이미 뇌물수수, 배임, 횡령 등 온갖 혐의는 피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또한 민주평화당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은 뻔뻔함 그 자체였다. 진솔한 반성도 사과도
바른미래당이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앞서 '참담한 심정으로 섰다'고 표현했지만 참담한 심정인 것은 오히려 국민이다"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인 개편을 주장하고 나섰다.이날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철저히 조사해 한 점에 의혹도 남김없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억울함을 표명했지만, 이미 뇌물수수, 배임, 횡령 등 온갖 혐의는 피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철저히 조사해야 이를 반면교사 삼아 '역사에 이런 일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구조적으로 제왕이 될 위험이 항
앞으로 정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받은 제약사의 임원이 횡령이나 주가조작, 성범죄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위를 잃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다고 14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제약기업의 임원이 횡령, 배임, 주가조작을 하거나 하위 임직원에게 폭행, 모욕,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러서 벌금이상의 형을 선고 받았을 경우, 3년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을 수 없거나 인증이 취소된다.다만 정부는 이미 혁신형 인증을 받은 기업의 경우 고시 시행일 이전의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 고시를 적용해 처분하되 인증 재평가를 받을 경우에는 개정 고시를 적용해 평가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조사를 받는다.검찰은 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해 이 전 대통령을 한 번만 소환할 방침이기 때문에 밤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전 대통령 측이 동의가 필요하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14일 오전 9시30분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다.이 전 대통령은 당일 아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검찰, 경찰, 청와대 경호팀과 협의해 동선 등을 결정된 상태다. 자택에서 중앙지검까지는 이동에는 거리가 짧아 약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중앙 현관 앞에 마련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곧 경찰에 소환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어졌던 KT CEO의 잔혹사를 황 회장 역시 비켜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잔혹사를 끝내려면 KT의 근본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황 회장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앞서 경찰은 주요 KT 임원진들이 상품권을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화해 이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특히 KT는
오는 4월 2일부터 중소기업이 공공기관으로부터 대출이나 보증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이 폐지된다. 기존 대출·보증에 대해서도 책임경영심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연대보증이 폐지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혁신성장 전력의 핵심과제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공공기관의 법인대표자 연대보증이 폐지된다고 8일 밝혔다.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오는 4월 2일부터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가 시행될 예정이다.그간 중소·벤처기업인을 중심으로 창업 활성화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연대보증이 꼽혔다. 연대보증은 두려움 없이 창업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재도전할 수 있는 창업 분위기 조성에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정부는 기업경영과 관계없는 가족, 동료 등에게 요구되던 제3자 연대보증은 지난 2012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한나라당 의원이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을 7일 오전 재소환 통보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26일에도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약 4시간 동안만 임했다. 이날 오전 9시 58분께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모습을 나타낸 이 전 의원은 "특활비 받은 것을 아직 부인하느냐" "이 전 대통령 소환 일주일 남았는데 심경이 어떠냐" "인사
배우 김부선이 같은 아파트 주민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소송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지난해 7월 난방비 비리 의혹과 관련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김부선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아파트 비리는 누군가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로 3년째인데 힘들어서 때로는 후회하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지 않도록 재판부가 부디 무죄를 선고해달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또 김부선은 재판이 끝나고 "아파트 비리는 누군가 용기를 내 폭로하지 않으면 잡기가 어렵다"면서 "무죄가 나와야만 사법부 정의가 살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부선은 2014년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면서 입주자 대표 관계자들이 돈을 횡령하고 자신을 집단폭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을 10여 년 동안 관리해오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구속기소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지난 2일 이 국장을 특정경계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이 국장은 지난 2월 검찰 수사망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입출금 내역이 담긴 장부 등을 파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국장은 2009~2013년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에서 10억8000만원, 2009년 다스 관계사 금강에서 8억원을 각각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2월 홍인프레닝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이 지배력을 가진 관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