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금융당국이 여신전문금융 업계(이하 여전업권) 금융사고 예방을 본격화한다.금융감독원은 '여전업권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4종)'의 제·개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여전업권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모범규준 제·개정은 내부통제 개선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금감원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는 다수 이해관계자와 제휴하는 업무가 많은 데다가 중고차나 PF대출 등 고위험 업무 비중이 높다. 무엇보다 IT 결제 업무의 중요성이 높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4년 전 벌어진 DLF사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반복되면서 대형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고위험상품 판매와 관련해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제도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옹서비스노동조합이 주최한 '2024년 제1회 금융노동포럼'에서 '은행의 고위험상품판매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성수용 한국금융연수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5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됐다고 24일 밝혔다.금감원이 주요 대형은행에 대해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검사 주기가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에 도래한 만큼 관련된 사안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의 마지막 정기 검사는 2022년 5월 진행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은행 A지점 직원은 부동산 브로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지역농협도 내부통제가 강화된다. 상임감사를 의무적으로 둬 금융사고를 막겠단 의도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신품부는 최근 농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달 22일까지로 의견 회신이 없을 경우 공포 후 6개월 이후 시행된다.개정안은 지역농협의 내부통제 및 사고 예방 임무를 수행할 상임감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는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상임감사를 의무 선임할 지역농협의 자산총액 기준은 1조원이지만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 기준이 8000억원으로 낮아졌다.시행령 기준을 적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계속된 파생금융상품 불완전판매로 금융업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 중이며 이에 증권사들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들이 잇따라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도입을 예고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쉽게 말해 이번 ELS 사태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지 명확히 특정함으로써 전반적 내부통제를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KB국민은행에서 대출자의 소득이나 임대료를 실제보다 부풀려 과다 대출해준 배임 사고가 또 터졌다.KB국민은행은 9일 오후 자체 조사를 통해 273억원과 111억원에 달하는 두 건의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에도 안양의 한 영업점에서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담보가치를 부풀려 104억원을 대출해주는 배임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이번에는 대구의 한 지점에서 2020년 8월 31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등 총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은행권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이 반토막 난 가운데 인력을 늘리는 대신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2510명) 보다 58% 감소한 총 1060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지난해 상반기 250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진행했던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올해 상반기 100여 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UB부문과 보훈, ESG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중 은행장들을 만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으로 '책무구조도'를 제시하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그동안 지속적인 금융사고와 감동없는 수익창출로 국민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돼 왔다"며 "최근 상생실천 노력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점차 회복해 가는 과정에 놓인 만큼 우리나라 은행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은행 산업을 발전시켜 달라"고 말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앞서 선제적인 책무구조도 마련에 나선다. 28일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사고 예방과 제도의 조기정착이라는 목표로 선도적인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난해 9월 책무구조도 컨설팅에 착수했으며 지난 1월에는 준법경영부를 신설했다. 오는 4월 중으로 회계 및 법무법인의 자문을 통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과 파일럿 운영을 시작해 제도의 조기 정착과 내부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금융과 산업 간 빅블러라는 금산 경계 해체의 상황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 성장을 위해 금산분리 체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산분리는 은행업으로 대표되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 및 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이다. 그런데 기술의 발달로 최근 금융과 산업 간 경계가 옅어지면서 금산분리가 금융시장 발전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승엽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 뉴스웍스 금융혁신포럼에서 "은행법 상 비금융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전 수요가 높아지는 설 기간 보이스피싱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당국은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피해 예방 요령을 밝혔다.먼저 설 명절 전후로 교통 범칙금 납부고지 등 공공기관 사칭, 명절 안부 인사, 경조사 알림을 위장한 지인 사칭, 설 선물배송을 위장한 택배 사칭 같은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스미싱 문자메시지에 웹 주소를 클릭하면 휴대전화 원격조종 앱, 개인정보 탈취 프로그램 등 악성 앱이 설치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금융보안 규제를 개선한다.1일 금융위원회는 금융 보안 규제를 규칙 중심에서 원칙 중심으로 개선해 금융권의 자율보안 토대를 마련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06년 제정된 규제가 상황별 유연한 보안대응을 어렵게 하고, 금융사의 소극적 행태를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지는 개정이다.금융위는 금융사들이 스스로 새로운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93개에 달하는 세세한 행위규칙을 166개로 줄였다. 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인가방식과 절차를 확정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 방식과 절차 등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지방은행 시중은행 전환 추진 방안'의 일환이다.인가 방식은 은행법 제8조의 은행업인가 규정에 따른 '인가 내용의 변경'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다만 금융위는 인가 내용 변경 방식을 따르더라도,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은 중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은행은 15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정책금융 역할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기업은행은 데이터본부를 신설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본부는 AI 신기술 도입 등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데이터관리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신탁 및 글로벌IB 등 비이자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고 내부통제 고도화 및 비대면 금융사고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조직도 보강했다.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폭넓은 금융지원을 위해 전략영업센터를 경기·인천·충청·경남지역에 우선 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해 건전성을 위협하는 일들로 홍역을 치른 증권사 수장들이 '내부통제'를 강조하며 2024년에는 투자자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올해 화두로 꼽았다.먼저 미래에셋증권의 김미섭, 허선호 대표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들은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에 만연한 리스크 불감증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한 투자와 경영의 의사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