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지난 2019년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금융거래 정보를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019년 12월 24일, 저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제법·독점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전 회장은 부친인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자녀들에게 남긴 계열사 주식 3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대주주로서 주식 보유 상황을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이 전 회장은 2015∼2018년 보고 때 차명주식을 본인 보유분에 포함하
금융위원회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과징금 부과가 가능한지에 대해 법령해석을 의뢰했다.3일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차명에 의해 실명전환하거나 실명확인한 경우 1993년 긴급명령 및 현행 금융실명법 등에 따른 실명전환 및 과징금 징수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며 "행정운영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12월 20일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2008년 삼성특검으로 드러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1197개에 대해 과징금 및 소득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국세청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유권해석을 받고 세금 추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과세 기간'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간에 따라 추징 금액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90%의 고율 과세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1001개에 들어있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가운데 어느 시점에 해당되는 돈까지 고율 과세를 할지에 대해서는 여당과 의견이 달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1일 국세청과 기재부에 따르면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9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세청은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원천징수의무자가 부정한 행위를 한 경우 제척 기간 10년을
정부가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세를 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차명 증권 계좌는 삼성증권, 은행 계좌는 우리은행에 대다수 개설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2004년부터 집중 개설된 삼성증권 차명 계좌에 상당수의 차명 주식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0일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갑)은 지난 2008년 조준웅 삼성 특검이 발견한 1199개의 이 회장 차명계좌 중 1021개 계좌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도별·금융회사별 제재 내역을 공개했다.1021개 중 금융실명제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은 계좌는 총 10개 금융회사에 걸쳐 1021개 계좌에 달했으며, 이중 20개만 금융실명제 이전에 개설됐고, 나머지 1001개는 금융실명제 이후에 개설된 차명계
“그래서 다스는 누구겁니까?” 요즘 세간에 유행하는 말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다스 의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재산 처리 문제, 최순실 은닉재산 등의 논란이 국감장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적발한 차명재산 규모가 5년간 9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갑)은 국세청이 제출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적발한 차명재산 현황을 보면, 5년간 1만1776명이 차명재산을 보유했으며, 금액은 총 9조3135억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국세청은 지난 5년간 유가증권 6조8160억원(5210명), 예적금 1조8916억원(5816명), 부동산 6059억원(750명) 등의 차명재산을 적발했다. 1
[뉴스웍스=이한익기자] '어버이연합 게이트' 핵심으로 꼽히는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57·사진)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추 사무총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억대 자금을 지원받고 청와대와 '관제데모'를 논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추 사무총장은 이날 청와대 지시를 받았는지를 묻자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짧게 답하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어버이연합 관계자들과 취재진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어버이연합은 선교복지재단 계좌를 통해 전경련 지원금
동부그룹 김준기(사진)회장이 2014년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직전, 차명으로 보유했던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이에 대해 김 회장측은 18일 “차명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손실회피를 위한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2014년 11월 금융실명제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차명 주식을 보유할 수 없어 매도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은 김 회장이 1990년대부터 수년 전까지 20여년간 ▲동부 ▲동부건설 ▲동부증권 ▲동부화재 등 계열사 주식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억대의 뒷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야권이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비대위 대변인은 22일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춘석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진상규명 TF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임시국회에서도 관련 상임위 개최를 추진하겠다"며 "3당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3당 대표 회동에서 기업 구조조정 방안과 법안 처리 문제는 물
“지난해 차명거래에 대한 법 규정을 강화함에 따라 20년 이상 이어져온 ‘반쪽’ 금융실명제는 비로소 제 역할을 하게 됐다” 국회 정무위 진정구 수석전문위원(사진)은 지난 1993년 도입된 금융실명제법이 그동안 차명거래부분의 맹점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금융실명제법은 전두환 정권 초기인 1982년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고 정권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몇차례 좌초된 끝에 1993년에 ‘깜짝 쇼’처럼 전격 시행됐다. 그만큼 정치권이나 대기업 등 기득권층의 반발이 심했다는 뜻이다.그 이후 21년동안이나 차명거래를 사실상 용인하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하다김현홍(KB국민은행 목포지점 팀장)대포통장은 통장을 만든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으로 금융경로의 추적을 피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악용되고 있다.최근에는 보이스피싱·파밍 등을 통해 입금된 자금을 CD기를 통해 출금하지 않고 법인계좌를 수십개 만들어서 창구에서 직접 인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