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력 강화를 핵심 국가정책으로 천명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나 한국 모두 북한의 '주적(主敵)'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미국을 '최대 주적'으로 규정했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개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북한이 16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고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와 대남기구 정리 등 남북관계 단절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의 정정당당한 요구와 온 겨레의 한결 같은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감히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 당중앙은 이미 남조선당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북한이 지난 17일 한국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내각 조직을 대거 물갈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장 주석단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이 앉았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불참했다.이날 회의를 통해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내각 구성원이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북한의 제8차 노동당대회와 관련해 "북한이 미국 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을 관망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강온양면 어디로든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신년 통일부 업무와 관련해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다. '소는 말이 없어도 12가지의 덕이 있다'는데 겉으로 크게 드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를 폐막하고 13일 평양체육관에서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공연을 관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통신은 "공연은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성악과 기악, 무용과 집단체조를 선보였고 3D 다매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북한의 제8차 노동당대회가 8일 만에 막을 내리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생산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해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북한은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대남문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북한이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남관계 문제'라고 언급한 사례들은 있으나 '대남문제'라는 표현은 처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북한 중앙조선통신은 북한의 8차 노동당대회 3일차 사업 보고 내용을 보도하며 "보고는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 문제'를 고찰했으며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를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며 "보고는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 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대남·대미 문제 및 확대방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북한은 2016년 제7차 당대회 때는 사업총화 보고를 마친 뒤 전문을 공개해 구체적인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노동당의 제8차 전당대회가 5일 평양에서 열렸다. 다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8차 당대회 개회사 전문이다.[제8차 노동당대회 개회사 전문]친애하는 대표자 동지들!우리의 수백만 당원동지들이 애국충성의 심장을 불태우며 정성다해 준비하고 고대하여온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우리 혁명발전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시기에 소집되였습니다.나는 먼저 대표자동지들과 전당의 당원들,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다함없는 충성의 마음을 담아 조선로동당의 창건자이시고 건설자이시며 우리
북한의 통일정책은 곧 ‘대남정책’이다. 대남정책은 한국을 적화하기 위한 기본계획이다. 북한노동당 규약에는 그들 체제의 당면목적을 ‘한반도 공산화’로 규정짓고 있다. 이 목적을 위해 ‘남조선혁명’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남조선 혁명의 성격은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으로 설정해 놓았다. 여기서 민족해방이라는 것은 남조선이 미제 식민지와 그 잔당들의 파쇼독재체제이므로 남한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또한 인민민주주의 혁명은 자본주의사회인 남한을 전복시켜 북한과 같은 프롤레타리아 독재국가를 만들어 내는데 있다.이를 수
[뉴스웍스=이상석기자]중국이 36년 만에 열린 조선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고위 관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달 초 열린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권력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초청했으나 중국 측은 ‘공산당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회신을 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북한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포함한 정치국 상무위원 중에서 한 명이 방북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중국은 난색을 보이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소식통은 북한이 지
북한이 제7차 당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 영국 BBC방송 기자을 감금한 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평양에서 취재중인 미국 CNN방송의 윌 리플리 기자는 BBC의 윙필드 헤이스 기자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관련한 불경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구금한 후 추방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이에 대해 BBC방송은 헤이스기자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8시간동안 구금된채 조사를 받았으며 공항으로 이동했다며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신화통신도 이날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이 부적절한
북한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노동당대회 둘째날인 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복 차림이 아닌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대회장인 평양 4.25문화회관에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 제1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뒤 양복을 입고 외신에 나타난 모습은 처음이다.이전에 김 제1위원장의 양복 입은 모습은 노동신문에 게재됐던 증명사진이 전부였다.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회에서 김 제1위원장에게 총비서 직함이 부여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직위를 부여할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직위는 김일성 주석
북한이 6일 제7차 조선노동당대회를 열었다. 이번 당대회는 36년 만에 열리는 것이며, 김정은 시대 출범 5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다. 하지만 대다수의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회에서 별다른 대남 유화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안에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북한 7차 당대회와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남북관계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북한이 7차 당대회에서 '별다른 조치
북한이 36년만에 여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국가유공자, 탈북민 5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는 북한의 체제의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당초에는 김정일의 생일 기념 행사를 담기 위해 의도된 영화였지만, 감독은 촬영 과정에서 평양이 거대한 세트장에 불과하고 모든 것이 조작․통제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러시아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실제 북한을 방문해 직접 촬영했다.한편 박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