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난 2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효력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뒤 정치권에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입법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편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앞서 법무부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으로 사실상 민주당 입법을 무력화한 가운데 이번 헌재 판결로 재점화된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이 ‘2라운드’가 시작된 셈이다. 24일 여야는 전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두고 거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30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附議)됐다. 부의는 본회의에서 안건 심의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의미다.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총 16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57명, 반대 6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본회의장에서 퇴장했고 표결에 불참했다.양곡관리법 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 간에 치열한 샅바싸움을 거듭하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53일 만에 극적 타결됐다.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배분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우선 국회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7곳을 각각 맡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가 14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던 국회 사법개혁특위 운영과 관련해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사개특위 위원 정수는 여야 각각 6명씩 동수로 하고 위원장은 야당이 맡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사흘째 원 구성 협상 관련 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가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院)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12일 전해졌다.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회동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이같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제헌절 이전까지 우리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에서는 양당 대표, 의장까지 다 그 부분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박 원내대변인은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던 여러 이유가 있다. 원 구성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던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4일 극적 합의를 이뤘다. 국민의힘이 국회의장단 공동 선출을 조건으로 상임위원장단의 합의 선출을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수용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35일간의 국회의장단·상임위 공백 사태가 해소되며 21대 후반기 국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현재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건가는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를 해봐야 될 거 같다"고 밝혔다.우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입당한 지 6개월 지나야 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2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이재명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50대 50으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의 끊임없는 대립으로 국회 원 구성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맡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힘도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한 것이 불씨가 됐다. 박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게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한 것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하는 등 원 구성과 관계 없는 조건을 붙이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데 전부 우리가 한 건 이재명 후보에 한 것"이라며 "이재명을 살리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권 원내대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원내 수석 회동에 나섰다.진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말씀을 많이 나눴는데 여전히 양당 입장 차이가 있다"며 "그래서 특별히 합의를 이룬 바 없어서 발표할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도 "하지만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기 때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의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르면 내달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처리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입법은 모두 일단락되는 셈이다.국회는 이날 오후 4시 20분 경 본회의를 열어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찰의 수사대상 범죄를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에서 부패·경제 범죄로 줄이는 내용이다. 다음달 3일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의결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한국형 FBI) 설치 입법 논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29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운영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위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앞서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검찰개혁 입법을 위한 합의안을 마련, 사개특위를 구성해 6개월 간 중수청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고 이후 1년 이내에 중수청을 발족하기로 했다. 중수청이 발족되면 검찰의 남은 직접 수사권도 폐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급기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논란'으로 전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사개특위는 지난 22일 여야가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사흘 만에 사실상 파기된 중재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소위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목적으로 하는 기구다.민주당은 검수완박의 필수 요소인 중수청 설치를 위해 사개특위 구성을 밀어붙일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중재안 파기를 주장하며 사개특위 구성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며 29일 면담을 요청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과 국회 처리 과정의 위법성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국민적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수 국민은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서두르는 이유가 문재인·이재명 수호에 있다며 분노한다"며 "설사 위헌적인 검수완박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28일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추천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명 간 대통령이 그렇게 바라던 한 명을 지명하겠지만 우리는 이 과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국민과 힘을 합쳐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덮을 '정권 옹호처의 출범'을 최대한 저지하겠다는 것을 말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