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나라인 벨라루스의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러시아-벨라루스-북한'이라는 새로운 삼각연대가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17일 조선중앙통신은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씨(벨라루스) 외무성 부상과 일행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방문 목적 등은 언급 없이 도착 소식만 다뤘다. 하지만 최근 북한과 벨라루스의 국제정치적 교집합이 '친러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30년째 집권 중인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정부는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16일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지난달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가 히타치조선 법원 공탁금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 ’단순 항의’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대응 조치를 요구했다.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당 본부에서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 합동회의를 열고 한일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참석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한국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강제동원 피해자가 지난달 20일 히타치조선의 법원 공탁금 6000만원을 수령한 데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 의원은 "한미일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정부가 히타치조선(히타치조센)의 법원 공탁금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지급된 것과 관련해 21일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이 윤덕민 대사를 초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하야시 장관에 따르면 오카노 사무차관은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에 명백히 반하는 판결에 입각해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지우는 것"이라고 공탁금 출급을 평가하고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윤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목포MBC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나의 김대중'을 오는 20일 방송한다고 전했다.다큐멘터리에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다나카 히토시 전 일본 외무성 국장,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한국 근현대사 속 김대중의 고난과 용기를 이야기할 예정이다.7차례 북한을 방문해 핵 시설을 점검한 세계적 핵 전문가 지그프리트 해커 박사와 제임스 린제이 외교협의회(CFI) 수석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의 고위급 관계자가 경제 및 통상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오늘(21일) 서울에서 열린다. 8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에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오노 케이치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 분야 실질협력, 지역·다자 협력 등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양국이 공급망 및 핵심·신흥기술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일중 외교당국이 4년 가까이 열리지 못했던 3국 정상회의를 되도록 빨리 개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위급회의를 갖고 회의 재개시기 등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갔다.외교부는 회의가 끝난뒤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at the earliest convenient time)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대한 조기 개최하자는데 3국의 공감대가 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에서 일본에 대한 감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중국 내 일본인 학교가 투석 공격을 받는 등 다양한 반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이어 25일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 들어왔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 왔다.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전날(25일)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회의와 관련해 "우리 측은 최인접국 입장에서 오염수 이슈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관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26일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한일 양측은 지난 12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기반으로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 양측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당초 예정된 회의 시간을 넘겨 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와 관련해 국내외 일각에서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일본 정부가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AEA의 분담금과 일본인 직원 수 등을 이유로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IAEA도 유엔처럼 회원국의 지불 능력에 따라 분담금이 달라진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그는 "2023년 예산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에 대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비판한데 이어 '원전 시찰단 국회 출석 추진'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이라고 쏘아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시찰단을 국회에 출석시킬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시절이던 2020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문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1시간 10분 간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G7 정상회의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근 한국 방문에 대해 "양국(한국·일본)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일 양국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외교부는 13일 한일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협의를 갖고 후쿠시마 현장 시찰단 파견의 구체적 사항을 논의해 이렇게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협의는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시작돼 이날 오전 2시께 끝났다.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방일은 이달 23∼24일을 포함해 3박4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회의에는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가이후 아쓰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수석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범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동상이몽 상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 파견에 대해 "우리 정부 관련 기관과 산하기관의 전문가들이 오염수 처분 시설, 관련 시설과 설비현장을 방문해 직접 시찰하고 확인하며 필요한 전문적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자평했다.하지만, 한국 시찰단 방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초점은 안전성의 '검증'이나 '분석'보다는 '이해 심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교도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