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한 화환 설치를 금지·처벌하는 현행 공직선거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공직선거법 90조 1항 1호 중 '화환 설치' 부분이 위헌임을 확인해달라는 청주지법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받아들여 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관련 처벌 조항에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선거와 관련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과연 위헌인가'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한 과정을 통해 제정됐지만, 논의과정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등 많은 아쉬움과 부족함을 남기며 통과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이 법의 통과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중대재해가 개인의 실수나 잘못이 아닌 기업과 사회에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큰 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지고도 여전히 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통령 관저 100m 안의 집회·시위를 일괄 금지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2일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금지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심판대상 조항은 '대통령 관저 경계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헌재는 2024년 5월 31일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석준 제주지법원장(60·사법연수원 19기)이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선정됐다.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추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 가운데 오 법원장의 임명을 제청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대법관추천위원회는 오 법원장과 이균용 대전고법원장(60·사법연수원 16기),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53·23기) 등 3명을 김 대법관의 후임 후보군으로 추천했다.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등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김정숙 여사 옷값'과의 연관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풀어줄 대통령기록물의 비공개 규정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됐다.한국납세자연맹은 4일 오전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료일인 5월 9일까지 항소심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 청와대의 위법한 비공개 정보를 담은 기록물들은 대통령기록물로 최장 30년간 비공개될 수 있고 항소심 법원은 각하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헌법소원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납세자연맹이 1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6·25전몰군경 자녀수당 지급과정에서 수급권자를 자녀 중 1명으로 제한하고 그 1명도 연장자를 우선하도록 하는 법률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받았다.헌법재판소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구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법) 제16조의3 제1항, 제13조 제2항 제3호 등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국가유공자법 제16조의3은 '6·25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순직한 전몰군경 또는 순직군경의 자녀 중 제13조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야당 추천위원들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심문이 1시간 만에 종결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7일 오후 3시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추천 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열었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심문에는 이 변호사와 신청인 측 법률대리인인 권오현·박주현·유정화 변호사, 추천위 측 대리인인 최주영·이수경 변호사가 참석했다. 심문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께 끝났다.재판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중소상인·시민단체들이 코로나19 관련 영업제한조치에 따른 손실보상에 대해 아무런 법적 근거조항이 없어 재산권 등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등 중소상인·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제한조치의 근거가 되는 감염병예방법과 지자체 고시에 손실보상에 대한 아무런 근거조항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입법부작위이며 이에 기초한 각 지자체 고시는 피해 중소상인들의 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말했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외통위는 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모두 퇴장했다.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행위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북한에 대한 시각매개물(게시물) 게시행위 ▲전단 등 살포행위 등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종교적 신앙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체복무제가 오는 26일부터 교도소 등 기관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양심적거부란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과 집총(총을 잡는행위)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따른 대체복무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되면서 '정당한 병역 거부'와 '불법 행위'를 나누는 기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헌재 판결로 입법 논의 본격화…'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지난해 12월 국회 통과법조계에 따르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법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선고기일이 16일로 정해졌다고 13일 발표했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에 대한 상고심 판단이 내려지는 것이다.대법원은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간 소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의를 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달 18일 전원합의체로 회부해 심리를 마무리했다.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지만 2018년 지방선거 TV토론에서 이를 부인한 혐의(선거법 위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오는 9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은 시장에게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는 것이다.은 시장은 앞서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코마트레이드와 이모씨가 제공한 렌트 차량을 93회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코마트레이드와 이 씨가 차량 렌트비 및 운전기사 최 모씨의 임금을 지급했고 은 시장이 해당 차량을 이용했으므로 결과적으로 '교통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 3년여간 법적 다툼을 벌였던 포항지역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학교용지에 대한 소유권 확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법원은 지난 11일자 판결을 통해 경북교육청이 제기한 포항 원동2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학교용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소송에서 피고 ○○○ 주식회사 외 3명의 상고를 기각했다.소송은 ‘구. 토지구획정리사업법’ 제63조에 따라 교육감이 원시 취득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학교용지에 대해 현재 소유자들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청구한 소송이다.경북교육청은 학교용지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19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 심리를 잠정적으로 종결했다. 다만 필요한 경우 심리를 재개하기로 하고 선고기일도 추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대법원 관계자는 "일단 심리를 잠정적으로 종결해 다음 속행기일은 정하지 않았다"며 "필요한 경우 심리를 재개할 수 있고, 선고기일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비록 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4일 "정치적 사형선고는 두렵지 않지만 인생의 황혼녘에서 신용불량자 삶은 두렵다"며 "불안함 속에 지사직을 연명하기 싫고 운명이라면 시간을 끌고 싶지 않다"며 대법원을 향해 선고를 빨리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이 지사는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항소심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가운데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 재판을 두고 내가 지사직을 연명하려고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다거나 판결 지연으로 혜택을 누린다는 주장은 심히 모욕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지사는 앞서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