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환 대출의 소득 요건을 부부합산 연 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완화한다. 전세 보증금 요건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한다.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가 불가피한 피해자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 대환대출의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보증금 기준과 대출액 한도를 특별법 상 피해자 인정기준과 동일하게 확대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27일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의 특징으로는 '혼인 증여재산 공제' 도입이 꼽힌다.정부는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1억원을 추가공제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최대 1억5000만원(양가 합쳐 3억원)의 결혼자금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에 1억5000만원 증여하는 경우, 기존에는 5000만원 공제 후 1억원(세율 10%)에 대한 증여세 1000만원을 부담해야
[뉴스웍스=최승욱 편집인] "지구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되고 있는 비엔나는 시민의 50%가 시영주택이나 진흥기금지원주택으로 구성된 임대주택에 거주한다. 소득 분위 70%까지 시장 임대료를 부과하되 각 소득 수준에 따라 주거급여를 지원한다. 한국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인 임대주택과 임대료를 결정함으로써 공공임대주택의 슬럼화로 인해 공공임대주택의 이미지만 악화되고 있다." (김태근 세입자 114 운영위원장·변호사)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세입자를 위한 전세제도 개혁 방안' 긴급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전세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가운데 800명에 육박하는 세입자가 피해 인정을 신청했다. 다만 특별법만으론 지원대상의 사각지대가 생겨 후속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1일부터 본격적인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지난 2일 현재 지방자치단체들 사전접수를 포함해 795명의 임차인 전세사기 피해 인정을 신청했다.특별법에 따라 금융당국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전세사기 피해'로 정치권이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전셋집 경매 시 체납세보다 전세금을 먼저 변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행정안전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택이 경매 등으로 매각될 경우 임차권 확정일자보다 법정기일이 늦게 도래한 재산세 등 지방세보다 세입자 임차보증금을 먼저 변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규정은 집주인이 담보로 잡힌 집이 경매·공매로 넘어가면 국세와 지방세를 먼저 빼고 남는 돈으로 전세금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5월부터 무자본 갭투기 근절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 대상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하향한다.또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대상의 저리 자금대출 한도도 1억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늘린다. 특히 불가피하게 전셋집을 낙찰받은 경우라면 '무주택 요건'을 유지시켜 주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의 주택가격 조정 과정에서 전세사기 등으로 사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가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거나 같은 이른바 ‘깡통전세’ 매물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경기도는 부동산정보 누리집인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깡통전세 알아보기’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깡통전세’는 전세 보증금이 주택가격과 빚의 차액을 초과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전세 보증금을 떼일 수 있는 주택을 말한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집주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깡통전세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이용자가 있다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PIR(Price to Income Ratio)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뜻한다. 중위값을 기준으로 한 서울 PIR은 지난 3월 현재 18.4를 기록했다.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도 집을 사려면 18.4년 걸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10년 전인 2012년 3월 PIR은 10.1에 그쳤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문재인 정부 내내 앙등한 결과가 반영된 수치다.서울 지역 주택 소유 유무로 ‘가진 자’와 ‘없는 자’ 간 자산 격차는 더욱 심화됐다. 더구나 보유 주택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올여름 대규모의 '전세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7월 31일 시행 2년 차를 맞는 임대차법이다. 전세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가구가 일제히 임대차 시장에 나오면 하반기 대출 수요가 크게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세입자들의 전셋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전세자금 대출 규모 확대에도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인 임대차법 존폐 논의는 국회에서 시작조차 안 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마땅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연 수원특례시가 출범 100일을 넘겼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추가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 1월 13일 전면 시행된 이후부터다. ‘몸에 맞는 옷’을 입게 된 수원특례시는 시민들이 받던 불이익을 해소하고, 필요한 자치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렸다. 100여일간 수원특례시의 발자취를 더듬고, 앞으로 수원특례시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복지 혜택 연간 1만여가구 확대지난 1월 특례시 출범 당시 시민들이 체감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근로자 임금이 17.6% 오를 때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는 39.4%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년 간(2016~2021년) 고용노동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금보다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다"고 6일 밝혔다. 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월 임금은 지난 2016년 310만5000원에서 2021년 365만3000원으로 17.6% 인상됐다. 반면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은 지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 대선후보들은 3일 첫 TV토론에서 취임 직후 손질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대적 주택 공급',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임대차 3법 개정'을 제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 후보는 첫 번째 토론 주제 '부동산' 분야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 한 가지는 무엇인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서민이 어렵게 마련한 보증금을 가로채는 전세 사기는 강력하게 대응해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전세 사기 관련 예방 시스템 구축 및 처벌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40번째 공약을 통해 "전세 사기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세 사기를 저지른 악성 임대인이 작년 10월 기준 154명이며 이들이 저지른 보증금 미반환 사례는 1194건, 피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지역 30㎡(약 9평) 이하 주택의 평균 월세는 40만원, 전세는 1억6361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전셋집을 구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7년 6개월 동안 저축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올해 1~10월 말까지 서울에서 실거래된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의 월세를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전용 30㎡이하 주택의 평균 월세는 40만원, 보증금은 270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강남구(55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전세가격을 잡겠다고 지난해 11·19대책을 내놓은 지 1년이 흘렀지만 매물은 씨가 마르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한 전셋값 급등으로 세입자 고통만 가중되는 부작용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 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으로 발생한 전세난 해소 차원에서 마련한 정부 대책이 의도한 정책 효과를 내기는커녕 정반대의 파장을 낳은만큼 서민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전국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