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2.20 10:09
<사진=장수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SNS>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가 인터뷰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동료 장수지 선수가 SNS에 올린 글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19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준결승 진출 실패 이후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태도에서 비롯됐다.

김보름은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며 준결승 진출 실패 요인을 노선영 선수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네티즌은 단결력과 협동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종목인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가 많이 지쳤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도착한 상황과 해당 인터뷰에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장수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자신의 SNS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선수들 집중도 못 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선수들 상처만 주네. 너무 화가 난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 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국가대표) 하겠나. 시합도 안 끝난 선수들 사기 떨어뜨리고 그게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 메달 따주면 영웅이고 못 따면 국대 취급도 안 해주네"라고 말해 여론 질타를 받았다.

이후 장수지는 논란이 거세지자 "죄송하다.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것 같다.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며 사과문을 게시하고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한편, 김보름·박지우·노선영 선수는 19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팀워크가 무너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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