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14 13:54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좌·이준석), 이언주 페이스북(우))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좌·이준석), 이언주 페이스북(우))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돌고 있는 이언주 의원에 대해 “현재 나경원·조윤선·이혜훈(1부류)이냐, 전여옥·류여해(2부류)이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더라도 그곳엔 두 가지 여성정치인 계파가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과거에 조윤선, 이혜훈, 나경원 트로이카시대가 있었고, 이분들과 또 반대 대척점에 전여옥, 류여해가 있었다”면서 “새누리당은 과거 굉장히 남성 중심적이고 카르텔화 된 파벌들이 있다. 그것은 서울대, 율사 파벌이다. 어쨌든 그 파벌에 뛰어 들어갈 수 있는 여성들과 그렇게 하지 못한 여성들이 굉장히 다른 진로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조윤선, 나경원, 이혜훈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주류에서 같이 어울려서 당직을 받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전여옥, 류여해 등은 비주류이기 때문에 어필을 해야 되는 상황에 많이 놓여 발언이 세지게 되고 실수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롱런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은 아직까지는 막말의 카테고리 쪽으로 넘어간 적은 없다”면서 “또 묘하게도 서울대, 변호사 스펙을 다 갖춘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1부류에 들어갈 수 있고, 2부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이언주 의원님이 보수에서 어떤 길을 걷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의원의 부산 영도 출마설에 대해 “보수는 현재 애국보수(태극기부대), 개혁보수로 나뉘어져 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태극기집회는 한 번도 안 갔다. 이것은 이 문제를 피해 가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범보수 진영에 다가서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었다. 현실적으로 부딪혔을 때 나머지 절반의 공격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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