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8.02 10:40

"일본 기업에 악영향이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적으로 한국 측의 책임…성의 있는 대응 기대""

세노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2일 오전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장관이 2일 오전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일본 각료회의 이후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번 각의 결정은 뭔가에 대한 대항조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차를 제대로 밟고, 관리를 제대로 한다면 수출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한국을 우대 조치에서 철회함으로써 뭔가 글로벌로 미치는 영향에 생긴다거나 일본 기업에 악영향이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4만600여건의 의견을 받았으며 찬성 95%, 반대 1% 등으로,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이번 각의가 결정됐다고도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다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조건이라고까지 하기는 거창하지만, 현재 한국과는 신뢰감을 갖고 대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제외 결정은 전적으로 한국 측의 책임으로 보고 있으며, 성의 있는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금융 조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2일 10시 10분쯤 아베 총리 등 각료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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