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13 10:15
고유정 변호사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캡처)
고유정 변호사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의 첫 재판에 동석한 변호사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는 12일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고유정의 변호를 맡은 A씨는 지난 9일 새로 선임됐으며 지난달 고유정을 변호하다 비난 여론에 시달려 사임했던 5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판사로 재직하면서 집시법에 대한 위헌법률신청을 제청해 '촛불 판사'로 불렸다. A 변호사는 사임계를 제출한 이후에도 고유정이 수감된 제주교도소에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A 변호사는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사건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니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 주장을 받쳐주는 객관적 증거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소사실 중 살인과 사체 훼손·은닉 혐의는 모두 인정하지만 범행 동기와 관련해 피고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복귀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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