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8.21 10:06

"교회 내부 자정능력 기대하기 어려워…반사회적 범죄"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4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8·15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뇌관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겨냥해 "이제 더는 좌시할 수 없다. 수사당국은 방역방해 행위를 단호하게 엄단해 사회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교회 내부의 자정 능력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권력의 인내는 국민들의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공동체 전체에 크나큰 위험과 손실을 안기는 행태는 반사회적 범죄다. 법에 따라 엄벌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 포천의 확진자 부부는 방문한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주위에 침을 뱉었다"며 "도저히 방역에 협조하는 모습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과 총리,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은 누차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해 자제와 협조를 호소해왔다"면서 "그런데도 이들은 국가 공권력을 조롱하고, 밤낮으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방역 당국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일자리를 뺏고, 아이들의 등교를 막고, 식당과 가게와 공장 문을 닫게 하고 있다"며 "이분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 주나. 이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9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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