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4.14 06:01

더민주 123석, 새누리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이변이 일어났다. 대한민국 20대 총선 제 1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등극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2분현재 개표가 99.8%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을 얻어 4‧13 총선 제 1당에 올랐다. 뒤를이어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무소속 11석, 정의당 6석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웍스>

더민주당은 수도권과 부산에서 예상을 뒤엎는 승리로 호남을 잃고도 제1당 자리를 차지했다.

이 시각 현재 총 253개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10석, 새누리당 105석, 국민의당 25석, 정의당 2석 순이다. 무소속 후보는 11명이 당선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이 시각현재 개표율이 96.9%를 기록 중이다. ▲새누리당 33.9%(17석)▲더불어민주당 24.5%(13석) ▲국민의당 25.5%(13석)▲정의당 6.7%(4석), ▲기타 7.9%(3%이상 득표율 정당이 없어 당선자 없음)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례득표율 3%를 넘은 기타정당이 없어 7.9%에 해당하는 4석은 3%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별 득표율로 나눠진 결과다.

그러나 대선을 1년여 남긴 20대총선으로 인해 정국은 소용돌이에 빠질 전망이다.

정국을 주도할 청와대는 레임덕이 뚜렷해졌고 새누리당은 잠룡들의 패배로 계파간 극심한 혼란에 빠질 전망이다.

제1당이된 더민주당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고정 텃밭이던 호남을 잃었고,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행보도 안갯속이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속에 제3당의 입지를 굳혔으나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선거에서 2석에 그친건 아킬레스건이다. 지역 정당의 이미지만으로 대선 정국에서 급부상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선거에서 더민주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긴 했으나 교차투표 성향이 뚜렷해 대선까지 여세를 몰아갈 가능성은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20대 총선, 국민의 선택은 어느 당에도 정국 주도권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 입장에서 앞으로 4년을 믿고 맡길만한 정당이 없었다는 건 정치권이 곱씹으며 고민해야만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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