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02 10:10
"독립성·정치적 중립성 가장 중요한 자리…반문·반정권적 정서 모여 높은 지지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대통령 후보 3강'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올라있는 상황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은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자리"라며 "(윤 총장이) 국정감사 때 나와서 퇴임 이후에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하는 말은 정치를 하겠다는 말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누구든 퇴임 이후에 나라를 위해서 봉사할 마음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인데 그것이 정치를 한다는 이야기로 관심법으로 읽고 자꾸 저렇게 민주당이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윤석열 총장은 나는 정치를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면 제일 깔끔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론조사는 참으로 이게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라며 "가장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서 자꾸 대선후보군에 넣는 이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거기 조사를 하지 말고 빼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며 "그 다음에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나오는 것은 윤석열 총장이 무슨 정치적인 비전이나 이런 걸 보인 것도 없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거기에 대한 반사적으로 이 잘못을 저지하고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겠거니 하는 그런 걸로 아마 저는 지지가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반문, 반정권적인 정서가 모이는 그런 현상이다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야권 주자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니 야권 입장에선 복잡한 심경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엔 "하여튼 이 정권을 싫어하고 잘못됐다는 목소리는 다 모이는 것이고 그것이 나중에 선거 때는 우리 당 내지 야권 대선후보가 된 사람에게 다 모일 것"이라며 "정권을 떠난 민심이 다 옮겨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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