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13 06:45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 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최근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암호화폐 스테이킹', '풍차 돌리기 적금' 등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소액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고, 1000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적금 상품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을 통한 대면거래를 하지 않고 PC, 모바일 등 인터넷을 영업 채널로 활용하는 무점포 비대면 거래 방식의 은행이다. 비대면·모바일 플랫폼의 편의성과 제1금융권의 혜택 제공 등도 강점이다. 

◆'복리 효과' 만점토스 '연 2% 통장'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 '조건 없이 연 2%' 토스뱅크통장을 공개했다. 

토스뱅크 통장은 예치 기간이 정해져 있는 시중은행의 일반 예·적금 상품과 달리 수시입출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 등 제한없이 1억원 이하의 예치 금액에 대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혁신적인 수신 상품이다.

예·적금 상품마다 가입 조건이 서로 다르고 복잡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 발품을 팔고 가입 경쟁을 벌여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고객이 단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지금 이자받기' 버튼을 눌러 원할 때 언제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지금 이자 받기 버튼을 누른다면 원금에 이자까지 더해 이자의 이자를 받는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또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이 먹고, 마시고, 타는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매일 캐시백 받는다. 

대중교통 100원·커피 300원·패스트푸드 300원·편의점 300원·택시 300원·해외결제 3% 등에 캐시백이 적용되며 매달 최대 4만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물론 국내외 ATM 입·출금 수수료도 무제한 무료다.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에피소드2 혜택이며, 시즌마다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주마다 증액'카카오뱅크 '26주적금'

적금 고정관념을 깬 '26주적금'은 카카오뱅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뱅크가 2018년 6월 출시한 26주적금은 출시된지 3년이 넘었지만 꾸준히 연 300만좌 가량 신규 개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주적금은 고객이 부담없이 적금 만기에 도전하고, 만기 성공을 통한 성취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간을 최소로 줄이고, 납입 금액도 소액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 한 달에 한 번 납입하고 방치하는 상품으로 여겨졌던 적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26주 동안 일정 금액을 증액하는 방식으로, 첫 주에 1000원을 넣었다면 둘째 주에는 2000원, 셋째 주에는 3000원을 쌓아 26주 차에는 2만6000원을 넣게 된다. 첫 주에 1만원으로 시작해 매주 1만원씩 적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 기본금리는 2%로,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대 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월 초 기준 26주적금의 최대 금리는 연 2.50%로, 26주간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 납입에 성공하면 기본금리 연 2.00%에 0.5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사진제공=케이뱅크)

◆'비상금 출금' 가능케이뱅크 '챌린지박스'

최근 케이뱅크의 '챌린지박스'는 10만좌를 돌파했다. 개인 목표를 정하고 상황에 따라 목표 금액 500만원 이내, 목표 날짜는 30일 이상 200일 이하로 자유롭게 설정해 돈을 모을 수 있다.

케이뱅크 '챌린지박스'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이다. 챌린지박스 가입을 위해 개인 목표와 목표금액, 목표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되는 돈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챌린지박스에서 목표금액은 최대 500만원, 목표날짜는 최소 30일에서 최대 200일 이하로 설정 가능하다. 목표금액과 목표날짜를 입력하면 이자금을 제외한 매주 납입액이 산정돼 자동이체가 설정된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복잡한 조건 없이 목표일까지 목표액을 유지하면 우대금리 연 1.0%가 적용돼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챌린지박스는 비상금 출금, 모으기 금액 자동 변경, 끝전 채움 서비스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적금 상품을 중도 해지하는 '적금포기자' 고객이 끝까지 돈을 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상금 출금'을 통해 상품 가입을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회수 제한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모으기 금액 자동 변경'은 고객이 비상금 출금을 하거나 매주 모아야 하는 금액을 넣지 못했을 때 목표금액에 따라 남은 기간에 맞게 자동으로 이체금액을 재설정해준다.

'끝전 채움 서비스'는 목표금액과 '매주 입금액+이자 지급액'의 합이 차이가 날 때 그 차이를 케이뱅크가 십원 단위 내외로 보상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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