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1.04 08: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에 접어들면서 고령화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동시에 생활환경 및 식습관 변화, 대기환경 오염 등으로 만성질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10년 전보다 연평균 4.7% 증가한 약 1197만명에 이른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국민 1인이 갖고 있는 질병은 약 5.17개 수준이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질병의 개수가 확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질병 수는 10대 3.69개, 20대 3.86개, 30대 4.24개, 40대 4.29개다. 50대와 60대, 70대는 각각 4.98개, 6.13개, 7.28개다.

이에 따른 치료비 지출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50대 이상의 경우 신규 보험가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치과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인한 외래진료, 백내장, 척추 장애, 골절 등으로 인한 입원치료가 빈번해서다.

그렇지만 최근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보험이 도입되면서 병이 있어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고령자보험의 일종이다.

이 보험의 주요 특징은 ▲암·고혈압·당뇨 등 유병자 간편심사 통한 가입편의성 제고 ▲최대 80세까지 가입 및 100세까지 보장 ▲치매 진단비, 간병비, 장기요양비 등 보장 ▲암 및 3대 질병 등 노후보장서비스 제공 ▲고령자 치주질환 치료 보장 ▲헬스케어서비스 지원 등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자연스럽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특히 건강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자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가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간편심사 고령자보험은 암·고혈압·당뇨 등 과거에 병력이 있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라며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데다 가입 전 고지항목도 기존보다 줄여 소비자 부담을 완화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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