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12 16:06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대통령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의사 단체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보이는 데 대해 12일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에 관해서는 오래 전부터 논의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해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니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책 실행의 타이밍을 여러 가지 이유로 번번이 놓친 것"이라며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의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장 내년 의대 입학 인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명 늘리는 셈이다.

현재 빅5(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병원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 파업 참여 투표가 가결됐고 다른 병원도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총회를 열어 파업 등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비상대책위원장에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하고, 비대위원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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