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2 08:33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제공=한전)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제공=한전)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에 따라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11.11% 올렸다. 한국전력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9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정부가 발표할 밸류업 프로그램이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의 정당성을 높여주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한국전력의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 이후 계획 대비 70~80%에 불과한 설비투자로 매년 3조~4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3월 중 발표될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규 원전, 가스로의 연료 전환과 이를 뒷받침해 줄 송배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5조원이 넘는 이자까지 감안하면 최소 23조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예상 EBITDA는 21조원으로 이 수준에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정책까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유럽은 러시아산 PNG를 LNG로 전환하고, 동시에 원전,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도 늘려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시켰다"면서 "다가올 동절기까지 추가적인 변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LNG 가격 하락으로 계통한계가격(SMP)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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