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08 17:12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에 총 1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K배터리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했다. (사진제공=한국배터리산업협회)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에 총 1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K배터리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했다. (사진제공=한국배터리산업협회)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 1896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에 약 12만명(잠정)의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7만5000여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개막 첫날인 6일 3만5700여 명을 기록,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참관객 수(약 6만명)의 두 배에 달하는 흥행을 거뒀다.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더배터리 컨퍼런스’에는 역대 가장 많은 1094명이, 배터리 인력 채용 연계 지원 행사인 ‘배터리 잡페어’에도 6000여 명(잠정)이 참가하는 등 부대 행사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김동명 배터리협회 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 최윤호 삼성SDI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 등 K배터리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총출동했다.

이 밖에 그레천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 필립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등 배터리 주요국 인사들도 전시장을 찾아 K배터리와의 연대 및 협력을 희망했다.

6일 코엑스에서 개막된 '인터배터리 2024'에서 김동명(왼쪽부터)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이석희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SK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채윤정 기자)
6일 코엑스에서 개막된 '인터배터리 2024'에서 김동명(왼쪽부터)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이석희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SK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채윤정 기자)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더배터리 컨퍼런스'도 세계적인 석학 칸노 료지 일본 도쿄공업대학 교수, 김희탁 카이스트 교수 등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강연자로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대표 기업의 연구개발 임원이 공개한 각 기업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전략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는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술 전략’을,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은 ‘삼성SDI의 EV 배터리 개발 전략’을 공개했고, SK온 이존하 부사장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폼팩터와 케미스트리’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전시회에는 ▲한-EU R&D 라운드 테이블 ▲미국 전기차 배터리포럼 ▲영국 배터리 산업·투자세미나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 등 해외 기업·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R&D) 및 투자 관련 세미나와 포럼도 전시회 기간 내내 이어졌다.

박태성 협회 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4가 참가 기업, 전시 면적, 참관객 수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K배터리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을, 내년 3월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를 개최할 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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