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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진기자
- 입력 2015.10.28 09:33
금호산업, 금호타이터 지분 매각 통해 자금 확보 나서
금호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금호타이어 박세창 부사장이 금호산업을 채권단으로부터 찾아오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 부자는 보유중인 금호산업 지분 9.93%(345만6179주)에 대해 블록딜을 추진할 계획이며,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블록딜 대상은 박 회장과 박세창 부사장, 금호문화재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8.14%)과 박 회장 부자가 갖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9.93%)이다. 가격은 전날 종가인 7300원으로 할인율은 적용되지 않았다.
채권단으로부터 금호그룹 경영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박삼구 회장에게 필요한 자금은 7228억원으로, 이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을 통해 일단 1541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5700여억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박회장은 금호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SPC를 통해 금호산업의 경영권(50%+1주)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전략적투자자(SI)를 통해 SPC에 42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머지 3000억원 가량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윤주진기자
jujin@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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