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18 17:02
방사청 3.7조 규모 사업에 제안 예정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이 한국군의 특수 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산업적 이익 창출을 위한 잠재적인 사업영역 발굴·협력을 위한 상호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특수 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추진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우래 KAI 상무는 "미국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와 국내 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며 "향후 다양한 미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 피아타론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 부사장은 "KAI와 함께 한국군에게 향후 30년 동안 높은 효용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헬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수십 대를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당 사업에 '킹 스탈리온'으로 불리는 록히드마틴의 다목적 대형 헬기 'CH-53K'를 제안할 방침이다. CH-53K는 최신형 대형 기동헬기로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미군의 모든 헬기를 능가하는 수송 능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록히드마틴의 CH-53K와 보잉의 CH-47F 치누크가 경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