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21 16:02
"전문가 의견 들어 적시 지원…'AI·바이오·양자' 3대 게임체인저 투자 확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29조6000억원을 차질없이 조속히 집행하고 내년 R&D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R&D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올려 정부 R&D 3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유례없이 빠른 기술변화, 더욱 엄중해진 글로벌 외교·안보 상황,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는 우리에게 좀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비롯해 핵심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가적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하는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본격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발족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오는 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하고, '양자전략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성장의 핵심엔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부 R&D 시스템은 전략기술 개발, 청년연구자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등 국가가 꼭 투자해야 할 혁신적 R&D를 중심으로 본격 전환하겠다"며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해 국내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등과 같은 국제연구 참여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기술사업화 종합 전문회사를 비롯해 혁신적인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