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8 14:35
송미령 농식품장관이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 벼 수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장관이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 벼 수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아프리카·아시아·중동·중남미 등 17개국 난민, 강제 이주민, 영양결핍 아동 등 818만명에게 올해 15만톤의 쌀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매년 5만톤 규모의 쌀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원조 규모를 10만톤으로 확대했고 8년차를 맞이한 올해는 지원 규모를 늘려 15만톤으로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세계기아지수, 우리 쌀에 대한 수용성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국으로 아프리카 9개국, 아시아 4개국, 중동 3개국, 중남미 1개국 등 총 17개국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교를 맺은 쿠바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쌀 지원이 중남미까지 확장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이 지원되는 만큼, 수혜국의 식량 사정과 국내 물류 여건을 고려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다. 수혜국에서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분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식량원조 사업은 과거 유엔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던 우리가 선진국으로 격상되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식량원조 사업의 대상 국가와 지원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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