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4 16:28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이 재구속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특권의식이 끝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운동시간이 없다', '방이 좁다' 감옥에서조차 윤석열의 특권의식은 끝을 모른다"며 "오늘은 또 어떤 투덜거림이 나올지 모를 일"이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윤석열 변호인측이 인권 침해 운운한다. 인권 운동을 하는 줄 착각할 지경"이라며 "윤석열이 지금 누리고 있는 3평의 독방, 단독 운동시간 보장, 선풍기 등은 지나칠 정도로 관대한 봐주기 처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지덕지하고 자중해도 모자랄 판에, 가뜩이나 더운데 열불나는 말만 흘러나오고 있다"고 비꼬았다.
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수감생활을 비교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얼마 전 면회를 갔던 조국 대표는 공부하고, 성찰하고, 다른 재소자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오히려 배려하려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치켜 세운 반면,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선 "왜 본인이 구치소에 있는지 전혀 인식을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쏘아 붙였다.
끝으로 강 의원은 "감옥은 특권의 공간이 아니라 반성의 공간"이라며 "조용히 죗값을 치르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준비나 하라. 그것이 시대의 요구이고 국민의 요구다. 오늘 특검 조사부터 꼭 받길 바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새벽 조은석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구속 후 윤 전 대통령의 근황과 관련해 운동 시간이 보장되지 않고, 지병 관련 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등의 주장이 측근들을 통해 흘러 나왔다.
